연봉 500 더 받는 이직, 시간당으로 따지면 손해일 수 있다
결론부터
연봉 5,000만원에 주 45시간 일하면 시간당 약 23,000원입니다. 연봉 5,500만원에 주 55시간이면 약 20,800원입니다. 연봉은 500만원 올랐는데 시간당 가치는 떨어졌습니다.
이직 제안을 비교할 때 연봉만 나란히 놓으면 이 역전이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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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목 | 값 (원) |
|---|---|
| 현 직장 · 연 5,000만 · 주 45h | 23,000 |
| 이직 제안 · 연 5,500만 · 주 55h | 20,800 |
무엇을 같은 기준에 놓아야 하나
| 항목 | 왜 넣어야 하나 |
|---|---|
| 실근무시간 | 점심시간을 뺀, 야근을 포함한 실제 시간 |
| 연간 근무주수 | 연차·공휴일을 뺀 값. 보통 47~49주 |
| 통근시간 | 왕복 하루 2시간이면 연 500시간에 가깝습니다 |
| 재택 가능 여부 | 통근시간을 직접 줄입니다 |
통근시간을 근무시간과 똑같이 취급할지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다만 아예 빼고 비교하면 재택 근무의 가치가 계산에서 사라집니다. 그래서 아래 계산기는 두 값을 모두 보여줍니다.
시간당 가치가 전부는 아닙니다
이 계산은 비교의 출발점이지 결론이 아닙니다. 아래는 시간으로 환산되지 않지만 실제로는 더 중요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 배우게 되는 것 — 3년 뒤의 시장 가치
- 성과급·스톡옵션 — 세전 연봉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 고용 안정성과 회사의 존속 가능성
- 같이 일하게 될 사람
시간당 숫자는 "연봉이 올랐으니 좋은 조건"이라는 착각을 걷어내는 용도로 쓰는 게 맞습니다.
세후로 보면 격차가 더 줄어듭니다
위 계산은 세전 연봉 기준입니다. 실제로는 인상분 전액이 손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4대보험료는 소득에 비례해 늘고, 소득세는 구간이 올라가면 더 높은 세율이 적용됩니다.
연봉 5,000만원에서 5,500만원으로 오를 때 늘어난 500만원 중 실수령으로 남는 몫은 대체로 330만~380만원 선입니다. 개인의 부양가족 수와 공제 항목에 따라 달라지지만, 인상분의 4분의 1 안팎이 세금과 보험료로 빠진다고 보면 크게 어긋나지 않습니다.
그러면 앞의 예시는 이렇게 바뀝니다.
| 구분 | 현 직장 | 이직 제안 |
|---|---|---|
| 세전 연봉 | 5,000만원 | 5,500만원 |
| 실수령 증가분(추정) | — | 약 350만원 |
| 주당 실근무 | 45시간 | 55시간 |
| 연간 추가 근무 | — | 약 480시간 |
| 추가 시간당 단가 | — | 약 7,300원 |
늘어난 480시간에 대해 실질적으로 받는 돈이 시간당 7,300원 수준이라는 뜻입니다. 이 숫자가 납득되는지가 판단의 출발점입니다.
통근시간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
통근을 근무시간과 동일하게 볼지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다만 아예 빼고 계산하면 재택근무의 가치가 0이 됩니다.
왕복 1시간 30분을 주 5일 하면 주당 7.5시간, 연 47주 기준 약 350시간입니다. 주 2회 재택이 가능한 회사라면 그중 140시간이 사라집니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시간당 23,000원 기준 약 320만원어치입니다.
계산기는 통근을 뺀 값과 포함한 값을 함께 보여줍니다. 두 회사의 재택 조건이 다르면 포함한 값으로 비교하는 편이 실제에 가깝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야근수당이 나오는 회사면 어떻게 계산하나요? A. 실제 지급받은 연간 총액을 연봉 칸에 넣으십시오. 기본급만 넣으면 시간당 가치가 실제보다 낮게 나옵니다.
Q. 성과급이 큰 회사는요? A. 변동분은 최근 2~3년 실지급 평균을 쓰는 편이 안전합니다. 공고에 적힌 최대치를 넣으면 비교가 왜곡됩니다.
Q. 연간 근무주수는 몇 주로 잡아야 하나요? A. 52주에서 연차와 공휴일을 뺀 47~49주가 일반적입니다. 연차 소진율이 낮은 직장이면 더 높게 잡아야 실제에 가깝습니다.
확인하지 못한 것
실수령액 추정치는 부양가족·공제 항목에 따라 개인차가 큽니다. 정확한 금액은 국세청 근로소득 간이세액표나 각 사의 급여명세로 확인해야 합니다.
이 글은 특정 회사나 이직을 권유하지 않습니다. 시간당 환산은 조건 비교를 위한 하나의 축이며, 커리어 판단의 전부가 아닙니다.
직접 계산해보기
두 회사의 조건을 각각 넣어보고 시간당 금액을 비교해보십시오.
연봉·시급 환산 계산기
연봉을 실제 일한 시간으로 나눠보면 이직 조건을 비교하는 기준이 달라집니다. 야근까지 반영해 시간당 가치를 계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