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회비 5만원 카드, 월 얼마 써야 본전인가
결론부터
연회비 카드의 손익은 연회비가 아니라 적립률 차이로 결정됩니다. 무연회비 카드가 0.7%, 연회비 카드가 2.0%라면 차이는 1.3%p입니다. 연회비 5만원을 이 1.3%p로 메우려면 연 385만원, 월 약 32만원을 써야 합니다.
즉 월 32만원 이상 쓰는 사람에게는 연회비 5만원 카드가 이득이고, 그 아래로 쓰는 사람에게는 손해입니다. 연회비의 크기가 아니라 내 사용액이 손익분기를 넘느냐가 전부입니다.
손익분기 공식
손익분기 월 사용액 = 연회비 ÷ 적립률 차이 ÷ 12
연회비 5만원, 적립률 차이 1.3%p면 → 50,000 ÷ 0.013 ÷ 12 ≈ 32만원입니다.
여기서 함정은 "적립률"이 아니라 "적립률 차이" 라는 점입니다. 연회비 카드가 2% 적립이라고 해서 2%로 나누면 안 됩니다. 연회비를 안 내도 0.7%는 받았을 테니까요. 실제로 연회비가 사준 것은 1.3%p뿐입니다.
월 사용액별로 얼마나 갈리나
연회비 5만원, 적립률 차이 1.3%p 기준입니다.
표로 보기
| 항목 | 값 (만원) |
|---|---|
| 월 20만원 | -1.9 |
| 월 50만원 | 2.8 |
| 월 100만원 | 10.6 |
| 월 150만원 | 18.4 |
| 월 200만원 | 26.2 |
| 월 300만원 | 41.8 |
월 20만원 쓰는 사람은 연 1만 9천원 손해입니다. 월 300만원 쓰는 사람은 연 41만 8천원 이득이고, 이는 연회비의 8배가 넘습니다. 같은 카드가 사람에 따라 손해도 되고 이득도 됩니다.
계산을 망치는 세 가지
1. 적립 한도
가장 흔한 함정입니다. "2% 적립"이라고 해도 월 최대 적립 한도가 걸려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도가 월 2만원이면, 월 100만원을 쓰든 300만원을 쓰든 적립은 2만원에서 멈춥니다.
한도가 있으면 위 그래프의 오른쪽이 평평해집니다. 한도를 먼저 확인하고, 한도에 걸리는 사용액부터는 이득이 늘지 않는다고 봐야 합니다.
2. 전월 실적 조건
"전월 30만원 이상 사용 시"라는 조건이 붙으면, 실적을 못 채운 달은 적립률이 기본으로 떨어집니다. 12개월 중 3개월을 못 채웠다면 실질 적립률은 계산보다 낮습니다.
3. 안 쓰는 부가혜택
공항 라운지, 호텔 바우처, 영화 티켓 같은 혜택은 실제로 쓸 것만 계산에 넣어야 합니다. 연 2회 라운지 이용권이 있어도 해외에 안 나가면 가치는 0원입니다.
카드사 소개 페이지의 "연간 혜택 총 60만원"은 모든 혜택을 최대로 썼을 때의 숫자입니다. 본인이 실제로 쓸 항목만 골라 다시 더해보십시오.
판단이 갈리는 지점
| 상황 | 판단 |
|---|---|
| 사용액이 손익분기 근처 | 무연회비 카드. 실적 조건 스트레스가 이득보다 큽니다 |
| 사용액이 손익분기의 2배 이상 | 연회비 카드. 한도만 확인하십시오 |
| 적립 한도가 낮다 | 한도까지만 이 카드, 초과분은 다른 카드로 분리 |
| 부가혜택이 목적 | 그 혜택 하나만 놓고 "따로 사면 얼마인가"로 비교하십시오 |
직접 계산해보기
아래 계산기에 본인의 실제 사용액과 두 카드의 적립률을 넣어보십시오. 적립 한도가 있다면, 한도에 걸리는 사용액을 상한으로 두고 계산하는 게 정확합니다.
확인하지 못한 것
카드사별 실적 산정 방식(제외 업종, 세금·공과금 제외 여부)은 상품마다 다릅니다. 이 계산은 그 차이를 반영하지 않습니다. 실제 가입 전 해당 카드의 상품설명서에서 제외 업종을 확인하십시오.
카드 연회비 손익분기 계산기
연회비를 내는 카드가 언제부터 이득인지 계산합니다. 연회비 없는 카드와 적립률 차이만큼을 벌어야 본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