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금 3.5%가 예금 3.5%보다 이자가 절반인 이유

결론부터

적금 금리와 예금 금리는 같은 숫자여도 같은 뜻이 아닙니다. 매달 50만원씩 1년 적금(연 3.5%)의 세전 이자는 약 11만 4천원입니다. 같은 총액 600만원을 1년 예금(연 3.5%)에 넣으면 21만원입니다. 거의 두 배 차이입니다.

같은 3.5%인데 이자가 다른 이유 (600만원 기준)
적금 · 월 50만씩 1년평균 예치 6.5개월
11.4만원
예금 · 600만 일시 1년12개월 내내 예치
2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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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목값 (만원)
적금 · 월 50만씩 1년11.4
예금 · 600만 일시 1년21

왜 이런 일이 생기나

금리는 돈이 은행에 머문 기간에 붙습니다.

  • 예금 — 600만원이 12개월 내내 은행에 있습니다. 600만원 × 3.5% × 12/12
  • 적금 — 첫 달에 넣은 50만원만 12개월치 이자를 받습니다. 둘째 달 돈은 11개월치, 마지막 달 돈은 1개월치만 받습니다.

적금에 넣은 돈의 평균 예치 기간은 약 6.5개월입니다. 그래서 이자가 예금의 절반 근처가 됩니다. 광고에 적힌 금리가 틀린 게 아니라, 그 금리가 적용되는 기간이 돈마다 다른 것입니다.

그래서 무엇을 선택하나

상황 선택
목돈이 이미 있다 예금. 적금에 나눠 넣을 이유가 없습니다
매달 버는 돈에서 모아간다 적금. 애초에 목돈이 없으니 비교 대상이 아닙니다
목돈이 있는데 적금 우대금리가 훨씬 높다 계산기로 실제 금액을 비교하십시오. 금리 차가 2%p 이상 나야 뒤집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1년 뒤 목돈을 쓸 계획이다 만기와 사용 시점을 맞추십시오. 중도해지 이율은 대개 1% 미만입니다

놓치기 쉬운 것

  • 이자소득세 15.4% — 위 숫자는 세전입니다. 실제로 받는 돈은 여기서 15.4%가 빠집니다.
  • 우대금리 조건 — 급여이체, 카드실적, 앱 가입 같은 조건을 다 채워야 광고 금리가 나옵니다. 조건을 못 채운 기본금리로 다시 계산해보십시오.
  • 단리와 복리 — 대부분의 예적금은 단리입니다. 월복리 상품은 결과가 달라집니다.

금리별로 실제 차이는 얼마인가

적금과 예금의 격차는 금리가 높을수록 절대금액으로 벌어집니다. 같은 총액 600만원, 1년 기준 세전 이자입니다.

연이율 적금(월 50만) 예금(600만 일시) 차액
2.5% 약 8만 1천원 15만원 6만 9천원
3.0% 약 9만 8천원 18만원 8만 2천원
3.5% 약 11만 4천원 21만원 9만 6천원
4.0% 약 13만원 24만원 11만원

비율은 어느 금리에서나 비슷합니다. 적금 이자는 대체로 같은 금리 예금의 54% 안팎입니다. 그래서 "적금 4.0% vs 예금 3.0%" 같은 조합에서도 목돈이 있다면 예금이 유리한 경우가 나옵니다.

중도해지하면 얼마나 손해인가

만기 전에 깨면 약정 이율이 아니라 중도해지 이율이 적용됩니다. 상품마다 다르지만 예치 기간이 짧을수록 낮아지고, 3개월 미만이면 연 0.1~0.5% 수준까지 떨어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연 3.5% 상품을 11개월째 해지하면 11개월치 이자를 못 받는 게 아니라, 11개월 전체에 중도해지 이율이 소급 적용됩니다. 만기를 한 달 남기고 깨는 것이 특히 손해인 이유입니다.

돈을 쓸 시점이 불확실하다면 만기를 짧게 여러 개로 쪼개는 편이 안전합니다.

만기 뒤에 생기는 일

만기가 지나면 약정 이율이 끝나고 만기후 이율로 넘어갑니다. 이 이율은 대개 연 0.1~1% 수준이라 사실상 이자가 멈춥니다.

자동 재예치를 걸어두지 않았다면 만기일에 알림을 설정해 두는 편이 낫습니다. 만기 뒤 두세 달을 방치하면 마지막 몇 달치 이자를 통째로 놓치는 셈이 됩니다.

예금자보호 한도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금융회사 한 곳당 원금과 이자를 합쳐 일정 한도까지 보호됩니다. 한도를 넘는 금액은 여러 금융회사로 나눠 두는 것이 원칙입니다.

같은 금융지주 소속이라도 은행과 저축은행은 별개 기관으로 계산되는 경우가 있고, 반대로 같은 은행의 여러 지점은 하나로 묶입니다. 한도와 적용 범위는 개정될 수 있으므로 예금보험공사 안내를 확인하십시오.

자주 묻는 질문

Q. 적금 만기를 길게 잡으면 이자가 더 붙나요? A. 기간이 길수록 총이자는 늘지만 평균 예치 기간의 구조는 같습니다. 2년 적금도 넣은 돈의 평균 예치 기간은 약 절반입니다.

Q. 우대금리를 다 채우기 어려운데 그래도 가입할 만한가요? A. 조건을 못 채웠을 때 적용되는 기본금리로 다시 계산해 보십시오. 기본금리가 다른 상품의 일반금리보다 낮으면 가입 이유가 사라집니다.

Q. 비과세 상품은 얼마나 유리한가요? A. 이자소득세 15.4%가 빠지지 않으므로 세후 수령액이 그만큼 늘어납니다. 계산기의 세율 칸을 0으로 두면 그 차이를 볼 수 있습니다.

확인하지 못한 것

여기 계산은 단리 기준이며 월복리 상품은 결과가 달라집니다. 중도해지 이율과 만기후 이율, 예금자보호 한도는 금융회사와 시점에 따라 다르므로 가입 전 해당 상품의 약관과 금융감독원 공시를 확인하십시오.

이 글은 특정 금융상품의 가입을 권유하지 않습니다.

직접 계산해보기

아래 계산기에서 상품 종류를 바꿔가며 같은 금액·같은 금리로 비교해보십시오. 세율 칸은 비과세 상품이면 0으로 바꾸면 됩니다.

예적금 만기 수령액 계산기

적금과 예금을 같은 금리로 넣어보면 실제 이자가 왜 그렇게 차이 나는지 바로 보입니다. 이자소득세까지 뺀 실수령액을 계산합니다.

만기 실수령액6,096,233원원금 6,000,000원 + 세후이자 96,233원
납입 원금 합계6,000,000원
세전 이자113,750원매달 넣는 돈은 남은 개월수만큼만 이자가 붙습니다
이자소득세17,518원
계산식과 한계

적금(단리) 이자 = A·r·n(n+1)/24, 예금(단리) 이자 = A·r·(n/12). 세후 = 이자 × (1 − 세율)

  • 단리 기준입니다. 복리 상품이나 월복리 적금은 결과가 달라집니다.
  • 우대금리 조건 충족 여부, 중도해지 이율은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라면 실제 세부담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계산기 단독 페이지로 보기 →

참고 자료

  1.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 예·적금

김재영 · 의료AI 연구책임자 (PI)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융합의학교실

FTIR 기반 심근경색 진단 디바이스 개발(과제번호 RS-2024-00467230) 연구책임자. 국립암센터 전주기 위암관리 AI 공동연구, 가상염색 연구 수행.

의사 면허 보유자가 아닌 공학 연구자입니다. 이 사이트의 글은 진단이나 치료 조언이 아니라, 공표된 기준과 데이터를 해석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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